국군의 날: 10월 1일, 국가기념일, 호국보훈, 현충일, 의미, 유래, 625전쟁, 한국전쟁, 행사

매년 10월 1일, 우리는 달력 속에서 ‘국군의 날’이라는 글자를 마주합니다. 많은 이들에게 이날은 그저 10월의 첫날일 수 있지만, 그 속에는 대한민국의 오늘을 있게 한 역사의 한 페이지와 조국의 평화를 위해 헌신하는 이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가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국군의 날은 단순히 군의 생일을 축하하는 날을 넘어,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우리 국군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날입니다.

왜 10월 1일일까요? 국군의 날에 담긴 역사적 의미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육군, 해군, 공군은 각기 다른 날을 창설 기념일로 삼아왔습니다. 하지만 6.25 전쟁이라는 민족의 비극을 겪으며 체계적이고 통합된 국군의 중요성이 절실해졌습니다. 이에 정부는 각 군의 기념일을 하나로 통합하여 국군의 위용과 단결력을 과시하고, 장병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는 상징적인 날을 기념일로 제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날이 바로 10월 1일입니다. 이 날은 여러 역사적 의미를 품고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은 6.25 전쟁 당시의 빛나는 승리를 기념하기 위함입니다. 1950년 10월 1일, 파죽지세로 남하하던 북한군에 맞서 낙동강 방어선에서 결사항전하던 국군은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발판 삼아 총반격을 개시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육군 제3보병사단이 동부전선에서 최초로 38선을 넘어 북진하는 역사적인 쾌거를 이루어냈습니다. 절망 속에서 희망을 만들어낸 이 날의 승리는 대한민국 국군의 용맹과 불굴의 의지를 상징하는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또한, 1953년 10월 1일은 한미상호방위조약이 체결된 날이기도 합니다. 이 조약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 국가의 안보를 굳건히 다지는 반석이 되었으며, 오늘날까지 한반도 평화 유지의 핵심적인 축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10월 1일은 국군의 진격과 국가 안보의 기틀 마련이라는 중대한 의미를 함께 담고 있습니다.

국군의 날, 무엇을 기념하고 어떻게 보내나요?

국군의 날에는 매년 건군을 기념하고 국군의 위용을 널리 알리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집니다. 행사의 규모와 형식은 매년 국방 정책과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달라지지만, 그 중심에는 항상 ‘강한 국군’과 ‘국민과 함께하는 군’이라는 핵심 가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장병 및 부대에 대한 포상이 이루어지며, 대통령의 기념사를 통해 국군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미래 국방의 비전을 제시합니다. 기념식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열병(閱兵)’입니다.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장병들이 절도 있는 동작으로 행진하는 모습은 국군의 당당한 위용과 기상을 한눈에 보여줍니다.

 

특히 5년 주기로 서울 도심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시가행진은 국민들의 큰 관심과 사랑을 받는 행사입니다. K-9 자주포, 현무 미사일 등 우리 군이 자랑하는 최첨단 무기체계가 위용을 드러내고,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서울 상공을 화려하게 수놓는 에어쇼는 보는 이들의 가슴을 웅장하게 만듭니다. 이는 단순한 군사력 과시를 넘어, 우리 군이 이만큼 성장했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능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국민 신뢰 보고인 셈입니다.

 

(2025년 제77주년 국군의 날 행사는 충남 계룡대에서 열릴 예정으로, 도심 시가행진은 계획되지 않았습니다.)

평화는 저절로 오지 않습니다: 감사와 존경을 보내야 하는 이유

우리가 하루하루 평화로운 일상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소임을 다하는 국군 장병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험준한 산악의 GOP 초소에서부터 서해 최북단 외로운 섬의 해병대원, 그리고 24시간 대한민국의 영공을 지키는 공군 파일럿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젊은이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청춘을 바쳐 조국 수호의 신성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국군의 날을 맞아, 우리 주변에 있는 군인 가족이나 친구에게 따뜻한 격려와 감사의 메시지를 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SNS를 통해 국군 장병들에게 응원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우리의 작은 관심과 존경이 모일 때, 국군 장병들은 더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임무에 매진할 수 있을 것입니다.

 

10월 1일, 국군의 날은 강한 안보가 곧 평화의 가장 튼튼한 주춧돌임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날입니다. 대한민국 국군이 걸어온 영광의 역사와 장병들의 헌신을 기억하며, 자랑스러운 우리 국군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감사를 보내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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