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무더운 여름이 절정을 지나 조금씩 끝을 향해 가는 시기, 바로 말복(末伏) 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여름철 더위를 대표하는 삼복(三伏)은 초복, 중복, 말복으로 나뉘며, 그중 말복은 세 번째이자 마지막 복날입니다. 매년 음력 기준으로 정해지며, 2025년의 말복은 8월 9일입니다.

     


    말복은 어떤 날인가요?

    ‘복(伏)’이란 무더위가 땅속으로 엎드려 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초복부터 시작해 약 한 달 동안 지속되는 삼복 기간은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더위 극복 기간이기도 하죠.

    말복은 삼복 중에서도 마지막에 해당하며, 이 시기가 되면 낮 기온은 여전히 뜨겁지만 아침저녁으로는 바람이 달라지고, 여름의 기세가 서서히 꺾이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말복은 단순히 무더위를 이기는 날이라기보다는, 여름의 마무리를 준비하고, 기력을 회복하는 의미를 지닌 날입니다.


    말복에는 어떤 음식을 먹나요?

    삼복 하면 떠오르는 음식은 뭐니 뭐니 해도 삼계탕입니다. 특히 말복엔 여름 더위에 지친 몸을 달래기 위해 보양식을 먹는 전통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말복 음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삼계탕: 영계에 인삼, 대추, 찹쌀 등을 넣고 푹 끓여 만든 대표 보양식.
    • 백숙: 닭을 푹 고아 만든 요리로, 소금이나 간장에 찍어 먹습니다.
    • 장어구이: 정력과 체력을 보충하는 음식으로 유명하죠.
    • 추어탕: 미꾸라지를 넣고 된장과 각종 채소를 넣어 끓인 탕으로 기력 회복에 좋습니다.

    이처럼 말복은 음식과 함께 가족이 모이는 날이기도 했으며, 옛날엔 이웃끼리 나눠 먹는 풍습도 있었습니다.


    말복에 담긴 의미

    말복은 단지 ‘음식을 먹는 날’만은 아닙니다. 전통적으로는 자연의 순환인간의 삶이 맞닿은 시기로 여겨졌습니다. 여름의 끝, 가을의 시작이라는 시점에서 몸과 마음을 정비하고, 다가올 계절을 준비하는 전환점이죠.

    또한 농경 사회였던 조선시대에는 말복 즈음 농작물의 생육 상황을 점검하고, 가을 수확을 대비하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현대의 말복은?

    현대에 들어 말복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삼계탕집을 찾거나, 집에서 보양식을 준비하는 날로 인식됩니다. 특히 외식 문화와 배달 음식의 발달로 인해, 집에서도 간편하게 말복 음식을 즐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업이나 기관에서는 직원 복지를 위해 말복에 삼계탕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열기도 하고, 말복 기념 할인 행사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복날 맞이 전통시장 행사여름맞이 축제와 연결되기도 하죠.


    말복,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

    말복을 보다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1. 가벼운 산책이나 야외활동으로 늦여름 정취를 느껴보세요.
    2. 보양식을 통해 기력 보충을 하되, 과식은 피하세요.
    3. 여름철 지친 몸을 위한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챙기세요.
    4. 더위에 지친 주변 가족, 이웃에게 따뜻한 음식 한 그릇을 나눠보는 것도 좋습니다.
    5. 가을 준비를 위한 정리정돈이나 계획 세우기도 추천드립니다.

    마무리하며

    말복은 더위의 끝자락에서 몸과 마음을 정비하는 하루입니다. 단지 닭 한 마리 먹는 날이 아니라, 지친 여름을 보내고 새로운 계절을 준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죠. 오늘 하루는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 나를 응원하며, 따뜻한 한 그릇으로 스스로를 격려해보는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가오는 가을을 향해, 말복을 잘 보내봅시다!

     

    #말복, #삼복, #삼복더위, #말복음식, #말복삼계탕, #보양식, #복날, #초복중복말복, #여름보양식, #여름건강관리, #닭백숙, #장어구이, #추어탕, #복날음식, #말복의의미, #말복날짜, #말복전통, #말복문화, #말복풍습, #복날행사, #복날전통, #한국의절기, #절기음식, #말복음식추천, #복달임, #여름극복, #계절의끝, #여름마무리, #기력회복, #여름건강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