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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말을 통해 생각을 전달하고 감정을 나눕니다. 하지만 말 대신 ‘손’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의 언어, 바로 ‘수어(手語)’입니다. 한국에는 이 수어의 가치를 기리고, 농인(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 수어의 날’입니다.

    손으로 말하는 날, 2월 3일

    한국 수어의 날은 매년 2월 3일입니다. 단순히 날짜를 정한 기념일이 아니라, 역사적인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한국수화언어법 제정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날로 , 매년 2 월 3 일입니다 . 이는 한국수어가 국어와 동등한 자격을 가진 농인의 공용어로 인정받은 날인 ' 한국수화언어법 ' 제정일을 기념하기 위한 날입니다 . ‘ 한국수어의 날 ’ 은 ‘ 한글날 (10 월 9 일 )’, ‘ 한글점자의 날 (11 월 4 일 )’ 등과 함께 언어 관련 법정 기념일입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한국수어의 날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한국 수어의 날은 이러한 역사적 의미를 기념하며, 농문화(Deaf culture)를 알리고 수어의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개최됩니다. 학교, 단체, 기관에서는 수어 체험 교실, 수어 공연, 영상 캠페인 등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손끝으로 나누는 소통’의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

    수화와 수어의 차이

    많은 사람들이 ‘수화’와 ‘수어’를 같은 말로 생각하지만, 의미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 수화는 ‘손으로 하는 언어’라는 일반적인 표현으로, 의사소통 수단에 초점을 둡니다.
    • 수어는 ‘언어로서의 수화’를 의미하며, 고유한 문법 체계와 어휘를 가진 하나의 ‘자연어’로 인정받는 개념입니다.

    따라서 ‘한국 수어의 날’이라는 이름에는 단순한 의사 전달을 넘어서 ‘언어 다양성’과 ‘문화적 존중’을 담고 있습니다.

    수어, 언어와 문화의 또 다른 얼굴

    한국 수어는 단순히 손동작으로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표정, 시선, 몸의 움직임까지 모두 언어의 일부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단어라도 표정의 강도나 손의 속도, 방향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것은 수어가 단순히 ‘손동작으로 된 한국어’가 아니라, 독립된 언어 체계임을 잘 보여줍니다.

     

    또한 수어에는 농인 사회의 역사와 문화가 함께 담겨 있습니다. 농인 커뮤니티에서 사용하는 속어, 관용 표현, 유머까지 모두 수어의 일부입니다. 이런 점에서 수어는 하나의 문화적인 언어, 즉 시각적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문화 언어(visual language)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두를 위한 언어

    한국 수어의 날은 농인만을 위한 날이 아닙니다. 우리 사회가 더 포용적으로 나아가기 위해,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최근에는 학교에서 간단한 수어 표현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나, 방송 화면 하단에 수어 통역사가 등장하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사회 곳곳에서 수어 사용의 장벽이 낮아지고 있다는 신호이자, ‘언어 접근권’이 점점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2021년부터는 KBS, EBS 등 공공 방송사에서 주요 뉴스 프로그램에 수어 통역을 상시 제공하고, 정부청사에도 수어 통역 센터가 설치되었습니다. 이런 변화들은 한국 수어의 위상을 높이고, 농인의 사회 참여를 확대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되고 있습니다.

    손끝으로 이어지는 존중과 소통

    한국 수어의 날을 기억한다는 것은 단순히 하루를 기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언어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서로 다름을 이해하며, 진정한 ‘소통’을 실천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수어를 배우거나 관심을 가지는 것은 농인 사회를 동정하거나 특별하게 대하기 위함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선택입니다.

     

    올해 한국 수어의 날에는 간단한 인사 수어를 배워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반갑습니다”라는 손 인사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세상과 연결되는 첫걸음이 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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