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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2일은 우리 전통 24절기 중에서 열두 번째에 해당하는 대서(大暑)입니다. ‘큰 더위’라는 뜻처럼, 대서는 일 년 중 가장 더운 시기로 꼽힙니다. 대체로 양력 7월 22일이나 23일에 해당하며, 소서와 입추 사이, 한여름의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서의 기원과 의미
대서는 태양이 황경 120도에 도달할 때 결정되며, 이때는 태양 고도가 가장 높고 일조 시간이 최장에 이릅니다. 삼복더위와 겹치는 경우가 많아 무더위가 절정에 달하는데, 예로부터 대서는 한 해 중 가장 무서운 더위로 알려져왔습니다.
대서 무렵의 기후와 자연현상
이 시기의 낮 기온은 35도 이상, 밤에도 25도 이상의 열대야가 잦고, 장마의 끝자락과 겹쳐 극심한 폭염·습도가 이어집니다. “염소뿔도 녹는다”, “대서에는 말도 얼어 죽는다”는 전통 속담은 이 시기의 더위를 상징합니다.
농경사회와 대서의 역할
예로부터 농경사회에서는 대서를 매우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벼, 옥수수, 콩 등 여름 작물의 성장과 관련한 중요한 시기였기 때문입니다. 논밭을 정비하고 잡초를 뽑으며, 제철 과일로 더위를 달래는 풍습도 있었습니다.
대서 무렵의 풍습과 건강관리
- 보양 음식 즐기기: 삼계탕, 추어탕, 연포탕, 연잎죽 등 보양식과 참외, 수박, 포도 같은 제철 과일을 먹었습니다.
- 피서와 휴식: 산, 계곡, 바다에서 가족·이웃과 함께 더위를 피하며 음식을 나눴습니다.
- 모기·해충 주의: 장마 후 습도가 올라가면서 위생관리에 신경을 썼습니다.
- 자외선 차단: 강한 햇볕을 피하기 위해 자외선차단제, 모자, 양산 등을 사용했습니다.
재미있는 전통 이야기와 풍속
중국에서는 대서 무렵 황제가 신하들에게 얼음을 하사했고, 민간에서는 얼음이나 차가운 음식·음료로 더위를 달랬던 일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대서가 중복과 겹치는 해에는 피서 축제와 음식 문화가 특히 성황이었습니다.
대서에 먹으면 좋은 음식
- 감자옹심이: 제철 감자로 만들어 더위에 지친 몸에 도움.
- 감자탕: 체력 회복에 좋은 국물 요리.
- 냉면: 시원한 국물에 더위를 달래주는 대표 음식.
대서 이후 계절 변화
대서가 지나면 더위가 조금씩 가라앉아 입추(立秋)가 오면서 가을의 기운이 서서히 시작됩니다. 고로 대서가 지나면 “더위도 끝이 보인다”는 기대감이 자리합니다.
7월 22일 대서의 현대적 의미
뜨거운 더위와 함께 풍성한 자연, 공동체의 지혜, 계절 변화에 대한 선조들의 삶을 다시 생각해보는 시기입니다. 올 대서에는 제철 음식과 보양식,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슬기롭게 한여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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