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그러운 새싹들이 기지개를 켜고, 따스한 햇살 아래 만물이 소생하는 아름다운 계절, 봄입니다. 24절기 중 여섯 번째 절기이자 봄의 마지막 절기인 곡우(穀雨)는 이러한 봄의 활기찬 에너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특별한 날입니다.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 자 마른다"라는 속담처럼, 곡우는 농사철의 중요한 시기이자 자연의 변화를 섬세하게 느낄 수 있는 절기입니다. 오늘은 곡우의 의미와 풍습, 그리고 우리 삶 속에 스며든 곡우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려 합니다. 봄의 풍요로움을 담은 이름, 곡우(穀雨)곡우(穀雨)는 한자 그대로 "곡식 곡(穀)" 자와 "비 우(雨)" 자를 사용하여 "곡식을 윤택하게 하는 비"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곡우 무렵에 봄비가 내려 곡물이 싹트고 자라는데 필요한 ..

1960년 4월, 대한민국은 격동의 시기를 맞이했습니다. 낡은 권위주의 정권의 부패와 부정에 맞선 학생과 시민들의 뜨거운 함성이 전국을 뒤흔들었던 4.19 혁명이 바로 그 중심에 있었습니다. 매년 4월 19일, 우리는 억압에 굴하지 않고 자유와 정의를 외쳤던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그 의미를 되새깁니다. 오늘은 4.19 혁명 기념일을 맞아 그 역사적 배경, 과정, 그리고 오늘날 우리에게 남긴 깊은 의미를 되짚어보고자 합니다. 독재의 그림자 아래 드리운 부정의 씨앗4.19 혁명의 불씨는 1960년 3월 15일에 치러진 제4대 대통령 및 제5대 부통령 선거에서 극명하게 드러난 부정선거라는 어두운 현실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당시 집권 여당이었던 자유당은 장기 집권을 위해 조직적인 투표 조작, 개표 부정..

최근 몇 년간 국민 여러분께서 체감하시는 물가 상승은 매우 가파릅니다. 장을 볼 때마다 오르는 식재료 가격, 외식비, 교통비 등 생활 전반에 걸쳐 지출 부담이 커졌다는 말씀을 자주 듣습니다. 그런데 공무원들의 임금은 이러한 물가상승률을 제대로 따라가고 있을까요? 공무원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직업이며, 그 역할은 어느 시대나 중요합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 대응, 재난관리, 행정서비스 확대 등으로 인해 공무원들의 업무 강도는 더욱 높아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무원 임금은 물가상승률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서 머물러 있어 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물가상승률과 공무원 임금상승률 비교 (2018년~2024년)아래 표는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기준 물가상승률과..

매년 4월 16일은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이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의지를 다지는 국민안전의 날입니다.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잊지 않고,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안전 의식을 높이고 안전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제정된 날입니다. 국민안전의 날은 단순한 추모일을 넘어, 우리 사회 전반의 안전 시스템을 점검하고 개선하며, 재난 발생 시 국민 스스로의 안전을 지키는 능력을 함양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오늘은 국민안전의 날의 의미와 중요성, 그리고 우리가 이날을 통해 무엇을 기억하고 실천해야 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아픔을 넘어, 안전한 대한민국을 향한 약속2014년 4월 16일,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